국악과 양악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이채로운 음악회 ‘서울대 음대생 미주 순회공연’이 9일 저녁 화려하게 펼쳐졌다.
북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 애난데일 캠퍼스 컬추럴 센터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서울대 음대생 10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은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국악과 양악을 조화시키며 멋진 화음을 선사했다.
서울대 워싱턴동창회(회장 이영묵)가 주최한 음악회는 국악연주와 판소리, 클래식 연주와 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들며 2시간동안 진행됐다.
음악회는 정민정 양이 ‘헝가리언 랩소디 9번’ 피아노 솔로연주를 시작으로 대금 독주 ‘청송곡’ 가야금과 장구가 어우러지는 ‘침향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테너 이호철군이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을 부른 후 소프라노 강수연양과 뚜엣으로 부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는 청중들의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인 판소리 ‘홍보가’중 ‘화초장’을 부른 정수인양도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출연자 전원과 관객이 박수를 치며 어우러져 ‘진도 아리랑’을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서울대 음대생들의 공연 수익금 전액은 워싱턴 청소년 재단(이사장 이원상 목사)이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센터 건립기금으로 사용된다.
한편 정은지씨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 중간 휴식시간에는 워싱턴 청소년재단의 이원상 이사장이 공연단을 인솔한 강사준(국악과) 교수와 10명의 학생들에게 감사패를 전달,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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