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서재응이 오랜만에 호투를 선보였으나 이번에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6승 사냥에 또 실패했다.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서재응은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7회초 1대1 동점 상황에서 대타로 교체되면서 6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경기 승부는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메츠의 1대2 패.시즌 초반 보여줬던 빼어난 제구력이 모처럼 되살아난 모습이었다. 서재응은 이날 2루타 2개와 3루타 1개를 맞고 볼넷 3개를 내줬지만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 낮게 공을 뿌리며 고비마다 범타를 유도해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3회말 애리조나 알렉스 신트론에게 맞은 단타성 타구가 1루 선상으로 빠지면서 3루타가 됐고 다음 타자 로드 바라하스에게 얕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게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어 4회말 시작에 앞서 연습공을 뿌리던 중 오른쪽 검지 손톱이 부러져 일시적으로 우려를 자아냈으나 이후 투구에도 흔들림은 없었다.
서재응은 이날 투구수 86개 가운데 53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으며 종전 시즌 5승8패의 성적을 유지한 채 방어율만 4.34에서 4.21로 낮췄다. 다음 선발등판 예정은 오는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한편 메츠는 이날 4회초 4안타를 묶어 1득점했을 뿐 거의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후속타를 터뜨리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이다 결국 9회말 애리조나 선두타자 스티브 핀리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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