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랭귀지 트리사 부사장 박성희씨
"제가 한국말을 배우지 못한 것이 후회되어 한인 2세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도구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2세들에게 한국어를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랭귀지 트리사의 부사장 박성희씨<36, 사진>는 이번에 새로 개발된 프로그램이 한국어를 잊어가는 2세들에게 어려서부터 이중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씨는 "70년대 조사에 따르면 다른 나라에서 타민족이 언어를 잃어버리는데 350년이 걸리지만 미국에서는 한세대만에 언어를 잃어버린다"고 말하고 "한인들도 2세로 넘어가면서 한국어를 잃어버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한인들이야말로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을 적용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소수계 커뮤니티"라고 말했다.
박씨는 4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화 USC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스탠포드 대학에서 Cognitive Science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굳이 한국어로 풀이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박씨는 이같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애나 룽씨와 함께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갔으며 ‘Multi-Cognition’이라는 교육방법을 개발해 냈다. 현재 랭귀지 트라사의 사장을 맡은 애나씨는 영어외에 스패니쉬, 이탈리안, 캔토니스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언어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두사람은 동양계 언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적고 나이가 들어서 배우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회사를 차려 본격적으로 소수계 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랭귀지 트리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3살부터 8세까지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프로그램이 과거 다른 교육 프로그램과 다른 것은 미주 한인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화와 캐릭터를 갖고 반복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인 어린이들은 낯설지 않게 한국어를 익힐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오락성도 가미해 지루함 없이 쉽고 빠르게 배울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박씨는 "미국에서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취업이나 네트워킹등에서 얼마나 큰 이점으로 작용하는지 한인 1세 부모들이 제대로 모르고 있다"고 말하고 "이중언어야 말로 한인들이 주류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초"라고 강조했다.
박씨는 현재 새크라멘토 한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등 한인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씨는 현재 새크라멘토 한인회장으로 있는 박승걸씨와 박옥파씨 부부의 1남 1녀중 장녀다.
랭귀지 트리사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www.language-tree.com을 검색하면 된다.
<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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