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만큼 선수들이 토해내는 파이팅도 대단했다.
지난 9일 서니베일 페트릭 헨리 초등학교 구장에서 열린 산호세 한인침례교회(담임 김성국 목사)주최 교회간 친선 대회에서 줄곧 우승을 노렸던 한인침례교회 장년부 팀이 절치부심 끝에 우승 트로피를 안는 기염을 토했다.
청년부에서는 새누리침례교회(담임 영어부 돈 김) , 청년 OB부에서는 지난해 청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노엘장로교회(담임 이성훈 목사)가 업그레이된 플레이로 OB조도 석권했다.

여자부에서는 산호세 제일침례교회(담임 이형원 목사)가 지난해 우승팀인 산호세 천주교회(민 안드레아 신부)를 물리치고 우승했으며 올해 처음 열린 청소년부에서는 대성장로교회(담임 김한호 목사)가 트로피를 안았다.
북가주 지역 교우들간의 친선을 다지기 위해 열린 교회간 친선 배구대회는 올해로 26번째.

승패를 떠나 상대팀을 격려하는 화기 어린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지만 선수와 응원단의 열기로 날씨만큼 후끈거렸다.
21개 교회에서 46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교회간 친선 배구대회 최고의 백미는 장년부 결승전.
지난해 공동 3등을 차지한 바 있는 산호세 한인 침례교회가 결승전에 올라온 산호세 제일교회(담임 신광철 목사)를 치열한 접전 끝에 3대2 세트스코어로 간신히 물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또한 4연패를 기록하다 지난해 불의의 타격으로 청년 OB 3위를 기록한 노엘장로교회 청년 OB팀도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부상한 뉴라이프 미션 교회(담임 이석준 목사) 를 제치고 우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청년 OB에서 우승, 장년부에서 준우승, 청년부에서 3등을 차지하는 등 각 조에서 상위권 입상을 했던 임마누엘 장로 교회(담임 손원백 목사)는 청년 OB조에서만 3등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선수들의 경기만큼 이들을 응원하는 응원단의 열띤 모습도 관심을 끌었다.
올해 첫 출전한 지구촌 선교 교회(담임 권오돈 목사)는 장구와 쓰레기 통까지 응원 도구로 사용, ‘지구촌... 지구촌..’.을 외치며 일사불란한 응원을 펼쳤다.

이날 대회에 앞서 김광남 대회 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식순 행사에서 대회장인 김성국 목사는 “교회간 친선배구 대회가 북가주 최대의 한인 스포츠 행사로 잡기까지 많은 봉사를 해온 관계자들을 치하하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 팀 선수들은 서로를 격려하는 스포츠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종훈 상항 총영사와 산호세 팻 단도 부시장도 행사장에참석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팻 단도 부시장은 “많은 한인들이 참석한 행사에 초대되기는 처음”이라며 “기대이상의 규모에 놀랍다”면서 시정부에서도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김종훈 총영사는 시구와 함께 본부에서 진행요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청년부: 1등-새누리침례교회, 2등-산호세제일교회, 3등-산호세 한인침례교회
▲청년OB: 1등-노엘장로교회2등-뉴라이프선교교회, 3등-임마누엘장로교회
▲장년부: 1등-산호세한인침례교회, 2등-산호세제일교회, 3등-한마음침례교회
▲여자부: 1등-산호세 제일침례교회, 2등-산호세 천주교회, 3등-대성장로교회
▲청소년부: 1등-대성장로교회, 2등-산호세 한인침례교회
▲최우수상: 청년부-로렌스 리, 청년OB- 데이빗 리 , 장년부- 정종규, 여자부-트레이시 최, 청소년부 마이클 여

<홍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