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비용등 기업부담 치솟고
정부 채권은 ‘정크본드’로 급락
2년새 50만명 일자리 잃어
전 세계 국가와 주를 통틀어 5위 규모인 가주가 최악의 경제 혼란에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 2년동안 1조3,000억달러 규모의 가주 경제는 5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에너지 비용을 비롯한 기업 부담은 치솟고 있다. 실리콘밸리로 상징되는 하이텍 산업도 갈 곳을 잃었다.
또한 380억달러 주 예산 적자를 둘러싼 논란과 주지사 소환선거 등 정치 요소도 가주 경제를 멍들이고 있다. 악화되는 경제 상황을 반영해 시장은 가주가 발행하는 채권 등급을 최근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일부에선 1990년대 초반 경제난때 보다 지금이 훨씬 심각하며 이는 가주 경제가 전환기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인건비 절감을 위해 기업들이 해외로 발걸음을 돌려 가주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외국과도 경쟁해야 하고 닷컴 붐때처럼 세금 확보가 여의치 않아 2000년 800억달러 세수가 지난해는 200억달러로 줄었다. 하지만 지하 경제는 계속 팽창, 연 세금 가운데 10억달러가 없어지고 있다.
가주 경제 위협 최대 요인은 실업률로, 전국 평균 6.4%를 웃도는 6.7%에 신음하고 있다. 실업률 반전은 기대되지만 강력한 경제 발전 전망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제조업체들의 영업비용 가운데 10%였던 에너지 비용이 3년전 에너지 위기후 20%로 솟구쳤다.
기업들은 종업원 상해보험으로 임금 100달러당 5.25달러를 지불하며 전국 평균 2.5달러보다 두배 이상 높은 편이다.
따라서 가주를 떠나는 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 칼 제조사 벅 나이브즈는 아이다호로 옮겼고, LA 최대 모기지 회사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도 가주 영업은 축소하고 텍사스주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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