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방학동안 대한항공서 인턴쉽 박태준, 김병수, 지현정
"승객 한 분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여러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승객들로 분비는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SFO)내 대한항공 출입국장에서 인턴쉽을 하고 있는 한인 대학생 3명은 쉴 새 없이 몰려드는 고객들을 안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인턴쉽을 하고 있는 박태준(UC버클리 3년)군은 "졸업 후 항공사에 근무하는 것이 꿈이어서 지원했다"면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이어서 인턴쉽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현정(UC데이비스 3년)양은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됐고 특히 단체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병수(UC 샌디에고 2년)군도 "과거 손님 입장에서만 알았던 항공사였는데 인턴쉽을 통해 뒤편에서 많은 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김군은 특히 화물을 분산시켜 항공기의 균형을 잡아주고 수하물을 찾아주는 일까지 공항근무 직원들이 하는 일들을 신기해했다.
미국에 오래 살아온 이들 대학생들의 눈에 비친 한인승객들은 어떤 모습일까? "재미있고 친근감이 넘치지만 성격이 급한 편"(김병수). "공항내에서는 안전을 위한 연방법을 준수해야 하는데도 한사코 가방에 자물쇠를 채우려는 분들이 있다"(박태준)고 살짝 꼬집기도.
그러나 김군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돌아갈 때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면 보람이 크다"고. 지현정양도 "출국심사대의 2차심사에 넘겨진 할머니의 통역을 맡아 도와주는 등 일이 많을수록 보람도 크다"면서 "고객상대의 일은 힘들어도 배우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국적항공사에서 한인들을 도우며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이들 대학생들에 대해 대한항공의 김규환 공항지점장은 "일을 잘해 승객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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