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어린이들이 쉽게 의기소침해지고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보다 사교성도 모자라는 경향이 높으며 심지어는 자살충동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가 12일 최근에 나온 연구보고서들을 인용 보도했다.
가장 큰 이유는 뚱뚱하다고 놀림을 당하기 때문이다.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이 7학년부터 12학년 사이에 있는 4746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허리선이 얼마나 가는지에 따라 종종 교우관계가 결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말라 아이젠버그 씨는 "뚱뚱하다는 이유 때문에 수많은 과체중 어린이들이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학교나 집안에서 놀림을 당했던 청소년 가운데 26%가 자살을 생각했으며, 9%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뚱뚱하다는 놀림을 당하지 않은 청소년들의 경우보다 2배에서 3배 가량 높은 비율이다.
특히 10대 소녀들의 경우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놀림을 당하는 10대 소녀 가운데 36%가 이 때문에 의기소침해진다고 응답했다. 남자의 경우엔 그 비율이 19%로 나타났다.
한편 미시간 대학과 뉴저지 의대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선 과체중 어린이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친구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성이 떨어져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메사츄세츠의 캠브리지 대학의 교육학자들은 학교에서 집으로 보내는 건강기록표가 청소년들의 체중과 관련한 부모들의 관심을 이끌면서 과체중 현상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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