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항공업계가 9.11테러이후, 이라크 전쟁과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향후 항공업계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진단했다.
11일 ICAO는 그동안 항공업계는 세계 경기침체와 맞물린 여러 가지 악제 등으로 인해 지난 2년 간 부진을 면치 못해 십여 개의 항공사가 도산 등으로 운항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세계 항공업계가 점진적인 신뢰 회복과 세계 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항공업계는 지난 6월부터 성수기(6월초에서 8월말)를 맞아 여행객이 꾸준히 증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고 ICAO는 밝혔다.
대한항공 김규환 공항지점장은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용객이 급속히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상승세는 6∼7월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스 등으로 한동안 줄어들었던 아시아 지역 여행객들이 계속 증가, 실적 감소폭이 현저하게 줄었다"면서 "이용객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 항공 조이스 배 판매담당 과장도 "성수기를 맞아 한국과 미국노선이 붐비고 있다"며 "그러나 비수기가 시작돼는 9월부터는 수요가 현저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올 봄 전 세계를 강타한 사스 여파로 인해 중국 여행객이 현저하게 줄었지만 다시 돼 살아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올 가을 사스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중국 여행객의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고 다소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ICAO는 올해 여행객 규모는 17억6천만 명, 내년에는 4.4% 성장한 18억6천만명, 오는 2005년에는 6.3% 성장한 19억8천 명에 이르는 등 계속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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