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게임 관심 많은 고위인사인듯
북한 주민 4명이 우리나라 게임업체의 미국지사를 통해 온라인게임 이용자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한의 전산망과 컴퓨터가 대부분 인터넷망과의 접속을 막은 상태인 점을감안할 때 이들 4명은 컴퓨터게임에 관심이 많은 고위인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를 개발한 게임업체 그라비티(www.gravity.co.kr)는 이회사의 미국 지사에 회원으로 등록한 사용자 12만여명 중 4명이 국적을 북한(NorthKorea)으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이들은 모두 북미지역 서버를 통해 접속해 게임을 즐기고있다”며 “사생활 문제 등이 있어 이들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IP주소 등을 추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라비티가 개발하고 삼성전자[05930]와 써니YNK[23770]가 배급을 맡은 라그나로크는 지난해 8월 상용서비스가 시작됐으며 최대 동시접속자 기록은 국내 3만1천500명, 일본 6만명, 대만 18만6천800명, 중국 11만명, 태국 6만명, 미국 2만5천명 등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다른 온라인게임의 경우 이런 사례는 아직 없었던 것으로알고 있으며 라그나로크도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북한 국적으로 등록한 사용자가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의 온라인게임인 ‘리니지’를 제공하는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의 경우 국내든 해외든 회원등록 당시 국적이 북한이라고 밝힌 사례는 단 한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내 전산망과 컴퓨터가 대부분 인터넷망과의 접속을 막은 상태로 폐쇄적인 인트라넷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극히 일부만 해외 인터넷망과 접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북미지역 서버를 통해 온라인게임 이용자로 등록한 인물은 북한내에서도 상당히 고위층이고 컴퓨터게임에 관심이 많은 인물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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