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개 고용창출 효과” 찬성많아
헨리 이 변호사도
“경쟁력 유지위해 필요”
항공업계·인근 주민들
“예산부담 커” 비판도
LA국제공항(LAX) 확장 및 리모델링 공사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첫 공청회가 11일 한인타운내 래디슨 윌셔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제임스 한 LA시장이 지난 달 제안한 이 계획은 승객 및 화물 수송 능력을 대폭 늘리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2004년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약11년간 총96억달러를 투입, 새 터미널을 건립하고 활주로를 확장하는 동시에 공항 인근에 승객 첵인센터를 세우는 것이 골자.
LA시, LA공항공단, 연방 항공국(FAA)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약 300명의 재계, 노조, 환경단체,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나와 이 프로젝트가 미치게 될 환경, 경제, 사회적 영향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들도 적지 않게 참석했으며, 발언대에 나온 대다수는 “공항 확장은 수십 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와 LA의 경제 규모를 확대시킬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표했다. 헨리 이 변호사는 “세계에서 3번째로 바쁜 공항인 LAX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항공업계 관계자들과 공항인근 주민 등은 “공항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과연 이같은 공사가 필요한지 모르겠다. 확장 및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예산이 훨씬 커질 수 있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제임스 한 시장은 주민들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고 “교통체증 증가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긴 시간에 걸쳐 조금씩 진행되는 것이므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장 입구에는 프로젝트 설계도 등이 전시됐으며, 담당 시 직원들이 나와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시측은 앞으로 7차례 더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공항 확장 계획은 공청회를 거친 뒤 LA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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