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팽창과 함께 젊은 세대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하워드카운티한인회(회장 송수)의 경우 10여명의 젊은이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타 단체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하워드한인회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전화(Care Line)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소령(30, 실비아)·장미(26)씨는 한인회 1세대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젊은 봉사자들의 기둥이다.
하워드카운티의 이민자 지원단체인 FIRN에서 일하고 있는 김씨는 사랑의 전화 코디네이터로 오는 11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가동하기위해 분주하다. 사랑의 전화는 전문가들이 한인들에게 이민자 정보 제공 및 각종 상담을 위해 준비되는 프로그램이다.
UMAB대학원에 유학중인 장씨는 지난 6월부터 한인회에 참여, 사랑의 전화에 참여할 전문직 종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한인 의사, 변호사, 회계사들이 어려운 한인들을 무료 상담하거나 상담료를 할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는 것.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민가서 10년간 생활한 김씨는 애초에 한인회가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는 것이 없다는 부정적 선입관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하워드한인회 임원회의에 참석, 임원들의 한인사회에 대한 봉사 정신과 열의 등을 접하고 지난 4월부터 한인회 활동에 합류했다.
김씨는 특히 여성인 송수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하며 1세 뿐아니라 2세들의 참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공감을 느꼈다고.
장씨는 사랑의 전화 프로그램 준비과정에 참여하면서 봉사 프로그램의 설계, 추진과정, 진행등에서 많은 경험을 얻고 있다며, 한인회 활동이 소셜워커 전공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즐거워 했다.
이들이 한인회 활동에서 느끼는 공통점은 할 일은 많으나 인력과 자원이 부족해 힘들다는 것.
"한인들의 한인회에 대한 기대치는 높으나 막상 참여는 하지 않는다"는게 이들의 지적이다.
김씨는 특히 카운티의 정부, 기관, 단체들이 한인사회에 관심이 많지만 이들을 상대할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다면서 한인사회의 성장에 따라 카운티에 정책이나 혜택을 요구할 수준이 되었지만 그 역할을 담당할 단체가 없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노력으로 한인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혜택을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면서 특히 참여자가 한명 한 명 늘어날 때마다 자신들의 시간과 노력투자가 한인사회에 전달된다고 느껴 힘을 얻는다고.
이들은 한인회의 활동이 이민자에게만 집중, 도움이 필요한 유학생은 소홀히 한다면서 유학생 관련 정보 제공 등도 할 욕심을 갖고 있다.
장씨는 "유학생들은 이중 언어를 구사하고 전문지식을 가진 좋은 인력입니다. 이들의 정착을 돕고, 이들이 다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고 강조한다.이들은 하워드에서 한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정착되면 다른 카운티로 확대할 꿈도 꾸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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