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가정에 입양된 한인 입양아들이 한국 문화를 배우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입양정보기관인 ASIA(A doption Service Info rmation Agency, 회장 김응창)가 메릴랜드 저먼타운의 휄로십교회(김원기 목사)에서 개최하고 있는 ‘2003 여름문화 캠프’에 110명의 입양아들이 참가, 모국의 문화를 접하고 있다. 캠프는 14일부터 3일간 계속되고 있다.
‘동양 미술(Asian Art)’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서 입양아들은 종이 접기, 태권도, 동요 배우기, 김치·만두 만들기, 한국 문화, 서예, 공작 강좌 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캠프에는 24명의 청소년 자원봉사자, 30명의 부모 봉사자, 그리고 13명의 교사들이 참석, 입양아들의 문화 교육을 돕고 있다.
특별히 한국정부의 보조로 한국 국제입양인 봉사회의 정애리 사무총장과 정혁조 봉산탈춤 이수자, 유승희 한국문화 강사 등이 캠프에 참가 입양아들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또 한국의 동방사회복지회에서도 직원 4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석했다.
ASIA의 소셜워커로 근무하고 있는 송화강씨는 "이번 캠프는 입양아들이 자신에게 던지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도움이 될 것이며 모국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어 불락 양(실버스프링, 초등학교 4년)은 "2년 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서머캠프인데 친구들과 김치도 만들고 한국문화도 배우니 재미있다"며 "2년 후 한국을 더 많이 알기 위해 양부모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말했다.
ASIA는 매년 3일간 여름문화캠프를 열고 있으며 봄·가을학기에는 한국문화 수업도 갖고 있다.
2003 가을학기는 9월20일부터 12월6일까지 매주 토요일 낮 9시30-12시30분 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린다. ASIA는 한국어, 미술, 요리, 태권도, 부채춤 등을 가르칠 자원봉사자를 구하고 있다.
문의: 송화강 (301)587-7068.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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