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애버딘 칼 립켄 구장에서 열리는 어린이 야구 월드시리즈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지역 동포들의 성원에 우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메릴랜드체육회(회장 장종철)은 13일 저녁 타우슨 소재 부림옥 식당에 한국선수단을 초청, 환영만찬을 열었다.
최철호 체육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만찬에는 선수단과 이봉양 체육회 고문, 김동국 호남향우회장, 김덕춘 전체육회장등 한인단체 임원 및 선수 민박 가정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최봉화 수석부회장은“작년 일리노이주 찰스톤에서 열린 대회에서 어린 선수들이 한국 음식을 못먹고 고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대회에는 체육회가 한국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면서“좋은 기량을 발휘, 한인의 긍지를 심어주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춘기 메릴랜드한인회 부회장은“선수단을 환영하며, 이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 훌륭하게 성장, 메이저리거가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박영수 선수단장은 "민박을 통해 선수들에게 많은 교육이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경기에서 이기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통해 국제 친선 도모와 본인들의 성장 계기를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홍갑순 송정동초등학교장은“이곳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명받았고, 선수들도 많은 현장 교육과 추억이 있으리라 생각된다"면서“선수들이 비록 어리지만 국제교류의 의의와 감각을 더불어 익혀 폭넓은 인성이 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범 감독에 따르면 선수단은 송정동초등학교가 주축이 돼 광주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5명을 보강,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송정동초등은 지난 5월 KBO배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이 학교는 선동렬 KBO 홍보위원,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 선수 등을 배출한 야구 명문이다.
한국은 지난해 일리노이에서 열린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한편 선수단을 향한 동포들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단은 서동주 목사(에지우드장로교회)등 한인 가정 7곳에 민박, 한국 음식은 물론 차편 제공까지 받고 있다.
또 지난 일리노이 대회에서 통역을 담당했던 김근용(28)씨와 김귀회(21)·영회(18) 남매가 직접 차를 몰고 와서 선수단의 통역을 돕고 있다.
이들은 지난 대회에서 선수들이 통역문제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이번 대회에도 선수들을 돕기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한국선수단은 16일(토) 오후 1시 멕시코전을 시작으로, 19일(화) 오후 6시 호주, 20일 오후 1시 도미니카 공화국, 21일 오후 6시 캐나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각각 갖는다.
<유지형 지국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