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선거 카운트다운
LA타임스 설문지
후보들 지나친 유권자 의식
시원한 답변 없어
그레이스 데이비스 주지사를 소환하고 그 뒤를 이어 주지사를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많아도 주지사 소환투표의 직접원인인 주정부 재정위기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후보는 거의 없다.
LA타임스는 17일 유력 주지사 후보들조차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서인지 구체적인 재정 위기 해결책은 밝히지 않은 채 적자폭을 더욱 악화시킬 자동차세 인상안 철회만을 공약하고 있다면서 데이비스 축출의 빌미가 됐던 재정 위기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돈을 빌려가며 380억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악의 재정적자 폭을 메우고 있는 캘리포니아는 차기 주지사가 누가 되든 수개월 내 80억달러의 또 다른 적자에 직면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거의 모든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우는 자동차 인상안 철회는 연간 42억달러의 추가 적자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LA타임스는 최근 유력 후보들에게 설문지를 보내 재정적자폭 해결책을 질문, 아놀드 슈와제네거를 제외한 모든 후보들이 답변을 해 왔지만 시원한 해결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설문에 응한 톰 맥크린톡, 빌 사이몬 주니어등 보수층을 대변하는 공화당 후보들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각종 사기 청구를 색출해 내는 등 세금 인상보다는 긴축 재정을 내세워 수 십억달러의 절약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크루스 부스타멘테 부지사 역시 주세와 담배세 인상, 상업용 건물의 재감정 등을 실시해 72억달러의 세액 창출을 구상하고 있지만 구체적 계획 발표는 내주초로 미루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세 인상안에 대해 부스타멘테는 저소득층의 부담을 줄이겠다며 2만 달러까지의 첫 자동차 구입자들에게만 자동차세 인상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부분 철회안을 내놓고 있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