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중 대량 처분…매도세 압도
주가상승 및 경기 전망 우려 고조
회사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회사내 간부나 이사회 멤버들. 회사 영업 전망이 밝으면 이들은 자사 주식을 움켜쥘 것이고 주가가 앞으로 더 내려갈 것 같으면 개미 투자자들이 모르는 사이에 보유 주식을 처분해 버릴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인사이더들의 움직임은 월스트릿에서 엄밀하게 모니터 되고 있다.
지난 봄 2년만에 보는 대대적인 주가 상승이 있은 지도 벌써 몇 달이 지난 지금. 인사이더들은 여름 들어 주식을 빠른 속도로 대거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식시장 나아가 경제의 앞날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7월중 기업체 간부와 이사들 그리고 개인 대주주들은 주식 1달러를 사고 32달러어치를 파는 비율로 주식을 대대적으로 처분했다. 인사이더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톰슨 파이낸셜은 “지난 2년간 가장 심한 비율로 매각이 대대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들어서도 팔자 드라이브는 변하지 않고 있다. 중순 현재 사자 1달러 대 팔자 22달러의 압도적 비율로 인사이더 보유 주식들이 처분되고 있다.
기업 사정에 가장 밝은 내부 간부들이 기업 실적과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자사 주식의 현재 시장 가격이 얼마나 과대 평가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여름에 인사이더들은 아예 작심한 듯 대대적으로 팔아버리고 있다”고 한 투자분석가는 전한다.
팔자 분위기가 압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팔자 대 사자 비율이 3개월 연속으로 20대1을 넘고 있다는 점. 지난 2000년 7월부터 9월 이후 처음 보는 강한 팔자세의 지속이다.
여름 들어 진행되고 있는 인사이더들의 팔자 드라이브는 지난 봄 대대적인 랠리 뒤에 나온 것.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보는 랠리를 통해 나스닥 지수는 33%나 오르고 S&P500지수도 24%나 상승했었는데 인사이더들은 이젠 몸을 뺄 때라고 파악하고 있다.
주가가 5년래 최저를 기록하며 개미 투자자들이 주식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지난 2월과 3월 인사이더들은 주식을 거의 팔지 않았다. 움켜쥐고 있었던 덕분에 3월부터 시작된 랠리의 효과를 100% 누릴 수 있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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