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제공 각종 과외 활동비
가주 제외 일제히 유료화
주차료·AP교과서 대금도 껑충
주정부와 로컬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수입기금이 대폭 줄어든 미전국 초중고 공립학교들이 재정부담을 학부모에게 각종 명목으로 떠넘김으로써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주마다 또 각 학교마다 많은 편차가 있지만 미전국 킨더가튼부터 고교 12학년까지 예전 같으면 무료로 제공되던 각종 과외활동비가 새롭게 부과되기고 하고 심하면 지난해의 3배까지 오른 사례도 있다.
학교측에서 학부모들에게 손을 벌리는 분야는 대부분 드라마클럽, 밴드, 각종 스포츠 활동 등으로 한창 창의적이고 에너지가 샘솟는 청소년들에게 공부 외에 삶의 지경을 넓혀 주고 의미를 깨우치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분야들이다.
매서추세츠주에 있는 하버드 공립고등학교는 지난해에는 부과하지 않던 버스 서비스 비용을 올해는 한 학생당 200달러씩 부과하는가 하면 역시 지난해에는 무료였던 학생 활동비도 모든 학년에 25달러씩 부담시키고 있다.
또 AP 교과서 비용도 85달러씩 별도 부과하는 식으로 올해 학부모들의 부담이 상당히 늘어났다. 또 같은 주의 알링턴 공립학교도 풀데이 킨더가튼 등록비가 연간 500달러에서 올해는 1,500달러로 3배나 인상됐다.
위스콘신주의 워키샤 공립교육구도 지난해에는 한 학생당 295달러씩 부과하던 운전교육을 올해는 100달러씩 인상해서 395달러를 받기로 했으며 미시간주의 이스트 랜싱 교육구도 지난해에는 무료였던 스포츠와 공연예술 활동비를 올해부터는 한 학생당 100달러씩 부과하고 있다.
이외에 고교 주차장 사용비를 한 학기당 40달러에서 100달러로 인상한 학교가 있는가 하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료로 활동할 수 있었던 악기, 합창, 밴드, 드라마, 각종 클럽 가입비 등에 40∼150달러가 각각 부과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런 과외활동에 참가하고 싶어도 재정적인 이유로 참가할 수 없는 학생들이 늘어나 이들을 흡수하기 위한 각종 모금활동이 공립학교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
50개 주에서 단 한 개의 예외 주가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만은 1984년 주대법원에서 공립학교에서 과외할동비를 학부모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공립학교 교육은 무료’라고 명시한 주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린바 있어 타주의 학부모보다는 어깨가 가벼운 편이다.
<정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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