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볼티모어에 도착했다. 김신부의 유해는 이민 100주년을 맞아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에서 정한 ‘한인 가톨릭의 날’(9월 21일)을 맞이하여 미주를 순회하고 있다.
김신부의 유해는 12일 오후 BWI공항에 도착, 볼티모어 한국 순교자천주교회에 안치됐으며, 15일 버지니아 성 정하상 바오로 천주교회, 18일 워싱턴한인천주교회에 각각 안치된다. 볼티모어천주교회는 김신부의 유해를 맞아 14일까지 9일기도를 바쳤다.
12일 저녁 거행된 봉영 미사에서 김용효 신부는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이곳을 찾은 것은 기대할 수 없었던 큰 축복이라며 김신부께서 마지막 옥중서한을 통해 당부한 것처럼 하느님이 추수할 때 축복받는 열매가 될 수 있도록 충실한 신앙생활을 하자고 강조했다.
봉영 미사중 김대건 신부의 옥중서한이 낭독되고, 신자들이 유해에 입맞추는 친구예절도 진행됐다.
김신부는 1882년 충청남도 내포 솔뫼(당진)에서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탄생, 15세에 마카오로 가서 신학을 배운 후 1985년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 서품을 받아 한국 최초의 신부가 됐다. 김신부는 같은 해 한국으로 들어와 방방곡곡을 돌면서 비밀리에 전교 활동을 펼치다 이듬해 붙잡혀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했다.
김신부는 1984년 한국 가톨릭 200주년을 맞아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다른 한국 순교자 102명과 함께 성인으로 시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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