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소비자들은 내년에는 허리띠를 더 바짝 졸라매야 할 것 같다. 보험에서 세금, 학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생활비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분야별 인상 전망을 살펴본다.
▲주택보험- 보험정보협회(III)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들은 올해보다 평균 46달러가 오른 615달러의 보험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의 워터 대미지 관련 청구와 텍사스의 곰팡이 관련 청구가 크게 늘고 건축자재가 오른 것이 주요인. ‘갱신 불가’ 통보를 받는 홈오너들도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자동차보험- 보험정보협회는 보험료가 평균 6%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상 보험료는 차 한 대당 평균 51달러가 인상된 898달러. 치료비, 차량 수리비, 법원의 보상액 등이 커진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차량 도난과 보험사기가 증가한 것도 한몫 거들고 있다.
▲건강보험- 고용주가 들어주는 단체 플랜의 보험료는 올해 1990년이래 최고폭인 14%가 올랐다. 대부분의 고용주들은 디덕터블, 종업원 부담분, 처방약값 상승 등의 늘어난 부담을 종업원들에게 전가한다. 카이저 병원에 따르면 종업원들이 가족 플랜을 위해 부담하는 액수가 지난 3년간 평균 1,619달러에서 2,412달러로 무려 50% 가까이 껑충 뛰었다.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를 계속될 전망. 특히 200명 이상 고용하는 업체들은 종업원 부담액을 올릴 가능성이 많다.
▲난방비-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올 겨울 천연개스 가격이 1,000큐빅피트당 7.98달러에서 9.29달러로 크게 오를 전망이다. 중서부 지역에서는 난방비 부담이 월 50달러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자-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도 오르게 마련. 경제회복 정도를 예측하기 힘들어 금리가 어느 정도 오를지는 알 수 없다. 모기지 론 금리는 최저수준을 탈피, 내년에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주 및 로컬 세금- 각급 정부들이 예산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세금 인상을 검토중이다. 뉴욕주와 오리건주를 빼고는 소득세를 올리지 않는 게 그나마 다행. 많은 주 정부들은 담배세를, 카운티 정부들은 재산세를, 시 정부들은 각종 수수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 등록금- 지난 1990년이래 연평균 6%의 인상률을 보이고 있는 대학 등록금도 내년에도 오를 것이다. 주정부 지원은 줄고 교직원 관련 비용은 치솟기 때문이다.
▲호텔 숙박료- 휴가경비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호텔 숙박료가 라스베가스,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등의 도시에서 오를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김장섭 기자> 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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