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중심으로 식료품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해 가을이면 각종 신제품출시로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에는 그 폭이 더욱 커 가계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최근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제품은 우유. 가주마켓은 1갤런에 2달러99센트 아도팜 비타민D 우유를 지난달 말부터 3달러29센트에 판매하고 있다. 도매 가격이 갤런당 30센트 올랐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마켓이 최근 1갤런 우유를 10센트 이상 올렸지만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2∼10%정도 공급가격을 올리기 시작한 우유 공급업체가 또 다른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기때문.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자체 브랜드 우유를 공급해온 코스트코, 랄프스 등도 지난달 우유판매가격을 평균 10% 이상 올렸다.
우유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전통적으로 가을이면 우유생산량이 줄어 공급보다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지난해 농무부가 농부들에 대한 지원금을 줄인 것이 우유생산 감소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가격이 상승중이라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마켓 정상훈 매니저는 올해에는 특히 날씨가 더워 우유생산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미농무부 경제연구원 돈 블라니는 이런 가격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유외에 쌀, 계란, 불고기, 맥주, 참치캔 등의 가격도 5∼10% 정도씩 올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해태 심진수 과장은 주요 쌀 수출국인 호주의 흉작과 일본의 수입물량 확대로 쌀가격 상승압박이 높아졌다며 햅쌀이 출시되면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산 맥주는 특판 기간이 끝나면서 정상가격으로 돌아갔다. 통관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참치캔은 유통물량도 적을 뿐 아니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주마켓 김태진 매니저는 계란은 원래 가격변동이 많은 제품이지만, 불고기는 갈비값 상승의 여파로 오르고 있는 것 같다며 당분간 시장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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