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동북부 고급 주택가에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8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최소한 9발의 총탄이 날아들어 주민과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 카요티힐스 골프코스 아래, 오렌지카운티 북부의 경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부촌 내 5채의 주택에 날아든 총탄 중 하나는 주차한 자동차 유리창을 깼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총탄이 인근 공원이나 어두운 야산에서 무작위로 발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특별수사대를 구성, 이 지역을 24시간 순찰하는 한편, 커뮤니티 모임을 열어 불안감을 완화시키고 있는데 지난 11일에 열린 네이버후드 워치 모임에는 무려 150명의 주민 이외에 카운티 수퍼바이저 1명, 풀러튼 시의원 4명, 시 매니저 및 수많은 시직원들이 참석, 타운홀 미팅을 방불케 했다.
이 지역의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인근은 오랫동안 ‘연인들의 길’로 알려져 왔으며 야경이 멋진 파노라마팍 인근 도로에도 심야 방문객들이 많은데 주민들은 범죄라고 없던 이 동네에 초여름부터 자동차 도둑 및 기물파괴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 신경이 곤두선 데다 설상가상으로 총격사건까지 발생, 아연해하고 있다. 그러나 풀러튼과 애나하임, 기타 북부 카운티 도시들을 관할하는 북부법원에는 올해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경범은 17%, 중범은 5%나 증가한 케이스들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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