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 텍사스 4-3으로 격파하고 AL 서부조우승 확정
우리 함께 월드시리즈에서 만나자.
오클랜드 A’s가 자이언츠에 이어 조우승을 차지, 베이브리지 월드시리즈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A’s는 23일 저녁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에 4-3으로 승리, 감격의 조우승을 차지했다.
A’s는 이날 시즌 내내 그랬듯이 결코 쉽게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3-2로 리드하던 A’s는 9회초 케이스 펄크가 뼈아픈 동점타를 허용,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고 말았다.
10회말 두라조등 3명의 주자를 내보내며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A’s는 아담 헬홀스가 2루수의 글러브를 스치는 행운의 중전 안타를 터트리는 순간 그라운드로 몰려들어 승리의 감격을 나누었다. A’s는 경기후 15분 뒤 2위 시애틀이 애너하임에 2-1로 패배, 조우승이 확정되었다.
A’s의 이번 조우승은 그 어느때보다도 파란곡절을 겪었다. 사실 A’s의 조우승은 시즌 초만해도 따논당상으로 여길만큼 A’s의 전력은 막강으로 평가 됐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지토와 테헤다등이 흔들리며 초반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작년 사이영상 수상자 배리 지토는 한 달 전만해도 승률 반타작에도 못미치는 전적으로 팀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설상가상 믿었던 테헤다조차 타율 2할2푼을 기록하며 A’s는 시애틀에 근 10게임이나 뒤지며 와일드카드나 바라보는 신세로 전락했다.
A’s의 이번 조우승은 주역보다는 조역들의 힘이 컸다. 에릭 번즈(2할6푼6리, 50타점), 레몽 헤르난데즈(2할5푼2리, 21홈런, 71타점)의 활약은 전혀 예상치못했던 도우미였다.
달포전 A’s가 신주단지처럼 모시는 마크 멀더마저 대퇴골 골절로 무너지자 신예 리치 하든이 대타로 나서 5승4패로 구멍난 자리를 땜질했다. 조역들이 분발하니 주역들도 제실력을 찾을 수 밖에. 시즌 중반까지 죽을 쑤던 미귀엘 테헤다도 3할대의 타격으로 원상복귀, 연일 홈런포를 쏘아대며 10연승가도(8월후반)를 이끌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저매인 다이가 돌아오고 테드 릴리가 6연승가도에 나서는등 전력을 신속하게 회복한 A’s는 3주전 부진에 빠져있는 시애틀을 제치고 선두복귀에 성공했다.
A’s의 이번 조우승은 작년 3총사의 어깨와 테헤다, 차베즈등 핵심 방망이에 의존했던 것과는 달리 선수전원 투혼으로 이루어진 승리였기에 선수들의 감격은 더욱 남달랐다.
경기후 팀 허드슨은 하나도 쉽게 이루어진 게 없었던 정말 어려웠던 시즌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고, 스캇 헤트베르크는 최강 디비젼중의 하나인 West를 정복했다며 감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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