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와 자이언츠가 조우승을 확정짓고 플레이오프 튜닝에 한창이다. 자이언츠는 브레이브즈와의 홈필드 이점을 놓고 막판경주가 남아있으나 일단은 1차전대비가 더 시급하다.
자이언츠는 24일 대 휴스턴전에서도 B팀으로 경기를 치루며 반즈와 산티아고등 주전들을 쉬게했다. 자이언츠는 에이스 제이슨 슈미트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빼고 플레이오프에 대비할 예정이다.
자이언츠는 일찌감치 조우승을 확정짓고 여유있게 디비젼시리즈를 대비하고 있지만 디비젼 상대가 유력한 플로리다가 만만치 않다. 플로리다는 지난주 대 애틀란타전에서 4승3패를 기록한 것을 비롯 지난 18경기에서 13승5패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자이언츠는 지난 97년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플로리다에 3연패를 먹은 쓰라린 기억을 안고 있다.
자이언츠의 피칭 로테이션도 딜레마다. 잘 던지고 있는 제롬 윌리엄즈를 빼자니 그렇고 4명 로테이션으로 가자니 에이스 제이슨 슈미트가 5차전에 등판해야한다. 슈미트가 제아무리 뛰어난 투수라해도 슈미트의 어깨에 모든 것(2승)을 거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이다. 어렵더라도 슈미트, 판손, 리이터등 3명 로테이션으로 가는 것이 슈미트의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다.
슈미트는 올 자이언츠가 만들어낸 리그 최고의 투수다. 그의 방어율(2.34, 리그 1위) 말해주고 있듯 슈미트는 올 다승 부문을 제외하고는 삼진, 방어율등 전 분야에서 걸쳐 리그를 리드하며 사이영상 후보 1순위에 올라 있다.
브레이브즈의 러스 오티즈가 비록 21승(7패)기록으로 다승 부분 1위에 올라있으나 그의 방어율(3.81)이 말해주고 있듯 오티즈의 승률은 순전히 브레이브즈의 방망이 덕이었다.
슈미트의 사이영상을 방해하는 것은 오티즈 보다는 오히려 다저스의 간예이다. 간예는 올들어 55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며 가히 클로저로서는 메가톤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간예냐 슈미트냐?
시즌이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리그는 벌써부터 사이영상 후보를 놓고 뜨겁게 활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자이언츠의 입장에서 보면 물론 당연히 조우승의 일등공신인 슈미트가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객관적인 입장에선 간예의 55연속세이브, 방어율 1.22를 간과할 수 없다. 간예의 약점은 다저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 간예의 활약이 무색해지고 말았다는 점이다.
더욱이 주목해야할 것은 지난해 알렉스 로드리게즈(57홈런, 142타점)가 그보다 훨씬 밑도는 기록을 낸 테헤다(34홈런, 131타점)에 밀려 MVP상을 놓쳤다는 점이다.
당시 테헤다의 MVP 수상을 놓고 설왕설래 말들이 많았었다. 잘하는 팀 선수들에게만 MVP를 준다면 약체 팀 선수들은 무슨 희망으로 뛰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기록을 중심으로 내리는 판단이다. 물론 MVP란 말 그대로 리그 최고의 플레이에게 주는 상이다. 팀의 성적이 MVP수상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준다면 새삼스럽게 MVP라는 개인상을 따로 만들어 골치를 썩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리그가 주목하는 것은 개인 성적 프러스알파 팀내 공헌도이다. 같은 홈런이라도 무의미한 한방과 플레이오프의 사활이 달린 한방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길 필요가 없는 경기에서의 열방의 홈런보다는 플레이오프 사활이 달린 한 방의 홈런이 훨씬 더 비중 있는 홈런이라는 것이다.
제이슨 슈미트의 약점은 시즌 중반 모친상과 부상으로 단 17승밖에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물론 리그는 간예와 슈미트의 팀내공헌도를 저울질 할 것이다. 지난해(지토)에 이어 베이지역은 그 어느때 보다도 사이영상 배출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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