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농수산물이 미국의 까다로운 수입규정 때문에 현지 통관 과정에서 해마다 수백건씩 압류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2001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한국산 농수산물 압류 건수가 전년보다 53% 늘어난 663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작년에도 408건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압류사유는 유해색소 첨가, 농약검출, 부패·변질 및 세균검출 등 위생문제가 많았지만 상표 미비, 생산공정 관련 자료 미제출 등 미국 규정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압류된 경우도 상당수 있었다고 KOTRA는 설명했다.
우리나라 배의 경우 지난해 현지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뒤 소매업체들이 아예 취급을 꺼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KOTRA는 전했다.
한국산 고기류 및 가금류의 반입도 승인되지 않아 이들 제품이 포함된 품목의 반입도 금지되고 있으며, 따라서 만두, 카레 등 육류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미국에 수출할 경우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KOTRA의 설명이다.
KOTRA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의 기호와 음식문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현지화된 수출상품 개발과 상품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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