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 간격으로 타운 보석상에 흑인 권총강도가 발생, 한인업소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29일 오후 4시30분께 윌셔와 하일랜드의 샤핑몰 2층에 있는 ‘카니(5001 Wilshire Bl. #219)’ 보석상에 권총을 든 2인조 흑인 무장강도가 침입, 한인업주 이교선(30)씨와 여종업원을 위협하고 보석과 현금 등 20만 달러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대낮 한인타운의 한인 보석상에 권총강도가 침입한 것은 ‘박 보석’ 강도사건 후 불과 열흘만에 두 번째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으로 가장해 업소에 들어온 뒤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 2명의 흑인 용의자는 미리 준비해 온 공업용 테이프로 여 종업원의 손을 묶었다. 이어 용의자들은 이교선 사장을 권총으로 위협해 다이아몬드 등 보석이 든 소형 금고와 업소 내 보관 중이던 현금을 찾아내 이를 가지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이 사장과 종업원은 흑인 용의자가 내리치는 권총에 머리를 맞았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즉각 인근 지역에서 용의자 색출에 나섰으나 검거에 실패했다.
사건이 발생한 샤핑몰에는 샌드위치 가게, 전자제품 판매점, 학원, 헬스 센터 등이 입주해 비교적 분주하나 경비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오후 4시께에도 웨스턴가 로데오 갤러리아 샤핑몰의 ‘박 보석’에 권총을 든 2인조 흑인강도가 침입해 50여만달러 상당의 고급시계와 보석등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은 열흘 간격을 두고 비슷한 시간대에 한인 보석업소를 상대로 2인조 흑인강도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서 수집된 증거물과 피해자 증언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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