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인근 한인교회가 사탄추종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밴달리즘 피해를 입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한인장로교회(담임 소재응 목사) 배명헌 부목사에 따르면 26일 새벽 5시께 교회에 나와보니 건물벽과 주변에 이상한 낙서와 기호들이 그려져 있고 교회밴 유리창이 박살나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배 목사는 “건물벽과 교회간판에 ‘사탄만세’(Hail Satan) 등의 문구와 함께 동양인을 비하하는 ‘Chinks’라는 단어들이 쓰여져 있었다”면서 “벽은 물론 지붕위 십자가까지 붉은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는 등 교회 곳곳이 낙서로 뒤덮여 있었다”고 전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스프레이 등을 교회주변에서 확보, 지문감식 등 범인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주변 10대 불량배들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교회 소윤아 사모는 사탄숭배자들만이 사용하는 기호가 여러 곳에 그려진 점을 들어 “먼로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사탄숭배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인다”면서 “범인들이 범행을 저지르다 한인교회임을 발견하고 인종차별적 문구까지 써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애틀지사-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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