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피코 리베리아에서 발생했던 4인 일가족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재판에 회부됐던 마이클 나란조(20)가 재판도중 갑자기 당시 청소년 여자친구의 친아버지와 3명 동생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나란조는 검찰과의 형량에 관한 사전합의 없이 이날 4건의 살인혐의와 1건의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그의 선고공판 일자는 오는 22일로 결정됐다.
기록에 따르면 나란조는 당시 여자친구인 모니카 디아즈(19·현재 수감중)와 함께 2000년 7월 밤 모니카의 집에 침입, 잠들어 있는 리처드 플로리스(42)와 리처드 주니어(17), 실비아(13), 매튜(10)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 디아즈의 모친 실비아 플로리스는 중상을 입었으나 목숨은 건졌고 한 집에서 자던 이들의 두 딸은 다치지 않았다.
검찰은 나란조가 배심원 선정작업까지 끝난 후 갑자기 태도를 바꿔 유죄를 인정한 것에 놀라움을 표했고 그의 관선변호인은 나란조가 살인사건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지고 그로 인한 가족들의 고통이 연장되지 않게 하려고 범행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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