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는 라팔마시의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매년 실시하고 있는 여름 연주회 시리즈에 한국의 전통음악과 춤을 소개하는 순서를 마련한데 이어 OC 한인 건강정보교육센터의 장년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등 한인들과 거리 좁히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라팔마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한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지역사회활동에 대한 한인들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시의 커뮤니티 봉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마이클 벨크냅은 인구가 다양화됨에 따라 시는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애를 쓰고 있다며 장년건강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하게 것은 주민들에게 커다란 혜택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강정보교육센터는 시와 라팔마 병원의 공동 후원아래 1일 라팔마 커뮤니티 센터(7821 Walker St.)에서 장년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오는 11월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조기운동, 영어회화 강의, 건강 세미나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시는 장년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 많은 사람들을 참석시키기 위해 분기별로 발간하는 잡지에 일정을 자세히 소개하는 자상함을 보였다.
건강 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된 사람들은 오구, 신창은, 백영옥, 최원배, 유성근, 김방선씨 등이며 영어회화 강의는 캐시 크리사풀이 맡고 있다. 센터의 앤 최씨는 라팔마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곳에서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며 참석자들의 건강유지뿐만 아니라 한인들과 시가 더 가까워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라팔마, 부에나팍, 사이프러스 등에 거주하고 있는 3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지난 여름 라팔마시 센트럴팍 내 앰피 디어터에서 벌어진 여름철 연주회 시리즈에는 화관무, 장구춤, 가야금 독주, 북춤, 부채춤 등 한국의 전통 음악과 무용을 소개하는 순서가 마련돼 한국문화에 대한 라팔마 주민들의 이해를 높인 바 있다.
전체 면적이 1.7평방마일에 불과한 라팔마시는 2000년 4월 현재 1만5,400여명이 살고 있으며 이들 중 아시안은 2,630여명의 한인들을 포함, 6,63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45%를 상회, OC도시별 비교시 전체 인구중 아시아계의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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