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는 4일 크렌셔 고등학교에서 장애학생 가족 박람회를 열고 각종 지원프로그램 및 장애인 제품 등을 소개, 관심을 모았으나 한인 학부모들의 모습을 거의 찾을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커뮤니티자문위원회와 특수교육다문화자문위원회가 공동후원한 이 박람회는 브레일 인스티튜트와 아시안재활서비스 등 52개 장애관련 기관들이 참가, 현장상담을 벌이는 등 장애학생 가족들을 위한 유익하고 다채로운 행사였다.
그러나 부모가 앞장서 휠체어에 장애자녀를 태워 함께 나온 타인종들과 달리 한인들은 보이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메트라이프 장애아동후원기관인 메트데스크 한인담당관 헬렌 김 베스씨는 “아직도 한인들은 장애자녀를 두고 있는 것을 숨기고 싶어한다”면서 “문화적 차이일 수 있지만 이같은 소극적 자세는 오히려 아이의 장래를 위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스스로 차단하는 결과를 불러온다”고 우려했다.
한 장애학생 담당 교사도 “현재 지도하고 있는 학생중 10%는 아시안이 차지하고 있다”며 “장애라고 똑같은 것이 아니어서 각 개인에 필요한 교육을 집중시키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한인들도 부끄럽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특수교육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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