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시장의 달러 매수세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환율이 폭등세를 보이는 등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가ㆍ환율 상승으로 국고채 금리도 큰 폭으로 뛰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그동안의 속락에 대한 반발로 강보합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커져 오후장 한 때 전일보다 무려 22원30전까지 뛰었다. 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달러매입이 줄어 종가는 전일보다 19원20전 오른 1,166원40전으로 마감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전일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환율이 상승하자 그동안 역외 선물환시장에서 ‘달러매도ㆍ원화매수’에 치중하던 투자자들이 원화를 손절매 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이로 인해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매수가 급증해 한 때 시장이 마비상태에 이를 정도로 환율이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율상승폭 19원20전은 지난 3월10일의 19원80전 이후 큰 상승폭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추세가 꺾인 것이 아니며, 이날 환율이 일시 반등하기 했지만 원화강세 기조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한 때 772.29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매물에 밀려 9.5포인트(1.25%)상승한 766.52로 마감했다.
지수가 장중 77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9일(775.88) 이후 처음이며, 이날 종가는 지난달 17일(766.59)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은 2,21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8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또 시장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원화약세와 주가상승의 영향으로 0.06%포인트 상승한 4.22%를 기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