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과거 4차례에 걸친 기지폐쇄 합계보다 많은 미국내 425개 기지중 적어도 100곳을 오는 2005년부터 폐쇄할 계획이라고 14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미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럼즈펠드 장관은 의회 기지폐쇄ㆍ재배치위원회에 육군기지 3분의 1, 공군 4분의 1, 해병대와 해군기지는 이보다 적은 규모를 폐쇄하는 내용의 군 재정비계획을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 타임스는 럼즈펠드의 계획은 미 의회에서 정치적 격렬한 회오리바람을 몰고올 것이 확실하다며 미 상,하원의원들은 출신 주(州)나 지역구내 군기지들을 보호하려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공공정책연구소인 렉싱턴연구소의 군사문제 전문가 로렌 톰슨 연구원은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계획은 지난 주 말 국방부 관리들과 기자들을 위해 준비됐다고 말하고 미 국방부가 지난 10년간 기지폐쇄로 절감한 비용 660억달러를 웃도는 국방경비 지출절감효과가 기대되지만 미 전체 군 기지의 약 25%를 묻을 닫게하려는 이같은 계획은 (향후)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2년 미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따라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내년 5월16일까지 폐쇄 또는 재배치될 군기지 목록을 제출하도록 돼있으며 9명으로 구성된 의회 기지폐쇄ㆍ재배치위원회는 이를 심의, 같은 해 9월8일까지 백악관에 관계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승인할 경우 군 기지의 폐쇄 또는 재배치는 의회가 제동을 걸지않는 한 45일이후 법률적 효력을 발휘한다.
한편 미 국방부는 지난 1988년에 이어 1991년, 1993년, 1995년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97개 국내 주요 기지를 폐쇄하고 55개 기지는 재배치했으며 235개 소규모 시설 또한 폐쇄 또는 재정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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