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여간 불마켓이 계속됨에 따라 투자가들은 현재의 증시호황이 계속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 모토롤라 등 대기업들이 올해 수익을 낙관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증시는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일 다우지수는 지난 17개월이래 가장 높은 9764를 기록했고 1년동안 17%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나스닥 지수도 1년동안 무려 45%의 성장세를 보였다. S&P 지수도 같은 기간에 19% 올랐다.
향후 증시는 앞으로 2달 동안 발표될 3·4분기 기업실적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퍼스트 알바니사의 투자전략가 휴 존슨은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해서 기업들이 너무 방어적이거나 조심스럽다면 증시는 잠시 조정기를 거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증시전망의 주요 요소는 3·4분기와 4·4분기 실적, 내년 경제 전망이다.
현재 S&P의 500개 회사 실적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 이 가운데 10%는 16.8%의 성장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90% 회사도 16.3%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S&P의 500개 회사가 오는 4·4분기에 21.8% 높은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내년에는 수익이 13%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미 경제가 지난 3·4분기에 5.4% 성장으로 지난 99년이래 가장 높으며 4·4분기에는 4%, 내년에도 3.8%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증시의 앞날을 밝게 하는 요소이다.
그동안 1%이하의 초저금리 때문에 은행에 여유자금을 예치해 두었던 투자가들도 예금을 인출해 증시로 옮기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18일 3조 1,700억달러였던 미 전국의 은행 예금고는 9월29일 3조1,300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미 증시는 지난 2000년 3월 피크를 기록했던 때처럼 뜨겁지는 않지만 금년 한해 동안 투자가들이 불마켓으로 적지않은 이득을 보았다. 특히 투자가들이 예전에 닷컴붐에 힘입어 나스닥에 편중했던 데서 벗어나 골고루 여러 분야에 걸쳐서 주식을 매입한다는 사실이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흥률 기자>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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