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5일 미국 외교 차량이 강력한 폭탄 공격을 받아 미국인 관리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보안 관계자가 밝혔다. 팔레스타인들의 대이스라엘 민중봉기인 인티파다가 시작된 이래 미국인 사망자가 나온 것은 3년만에 처음이며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미국인을 대상으로 공격이 자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무부는 미국인들에게 가자지역에서 즉각 대피할 것을 권유했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께 이스라엘과 가자 사이에 있는 에레즈 국경 교차로 인근의 베이트 하눈 지역에서 미국 외교 수송차량들 가운데 일부가 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고를 목격한 한 팔레스타인인은 이날 미국 차량 행렬은 앞장 선 팔레스타인 보안군의 호위차량 1대를 포함해 모두 4대였으며 제일 마지막 차량이 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사건 직후 성명을 통해 평화와 안전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온 미국인 옵서버들을 겨냥한 이번 범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번 공격에 책임을 주장하는 단체가 없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는 이번 사건과 자신들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보안장벽을 확장키로 한 것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대해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직후 일어났으며 향후 국제적 감시요원을 추가로 이 지역에 끌어 들이려했던 팔레스타인측의 노력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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