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이민 와 귀화한 아시안과 히스패닉의 주택 소유율이 같은 인종으로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연방 상무부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미국 이민과 주택 소유율 1994∼
2002’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으로 이민, 시민권을 취득한 아시안의 70%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국에서 출생한 아시안의 57%만이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출생한 히스패닉 중 미국으로 이민와 귀화한 사람의 주택 소유율은 63%로 미국에서 출생한 히스패닉의 주택 소유율 54%에 비해 높았다. 또 자신을 흑인이라고 답한 사람 중 해외에서 출생한 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의 주택 소유율이 51%로 미국에서 출생한 2세 흑인의 주택 소유율 49%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의 경우도 미국에서 출생한 사람의 주택 소유율은 75%로 해외에서 출생한 백인의 주택 소유율 74%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센서스국은 이번 결과에 대해 대다수의 이민자들은 출신지역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미국에서 자리를 잡고 생활이 넉넉해지면 주택 소유를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는 것 같다며 이민자들에게 주택 소유는 아메리칸 드림의 성취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센서스국은 2002년 신분별 주택 소유율도 미국 출생자(70%), 귀화자(68%), 비시민권자(35%)로 나타나는 등 조사가 시작된 지난 94년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주택 소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또 귀화자와 비시민권자중 미국에 거주하는 기간이 오래될수록 주택 소유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귀화자의 경우 1974년 이전에 미국에 이민온 사람의 주택 소유율은 77%로 나타났으나 1975년 이후에 이민온 귀화자의 경우는 60%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 귀화자의 주택 소유율은 유럽 출신이 75%로 가장 높았으며 아시안 출신이 70%, 남미출신이 가장 낮은 62%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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