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경찰서 관할 39건
▶ LA 전역서 최다지역 탑2
▶ 음주·약물·마리화나 등 경찰 “강력 단속” 경고
LA 한인타운 일대를 관할하는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 구역에서 올해 음주 및 약물 운전(DUI) 연관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한인타운이 음주운전 관련 사고의 위험지대가 되고 있다.
LAPD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월1일부터 4월25일까지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DUI 연관 교통사고는 모두 3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7건보다 12건 증가한 수치로 무려 44%나 증가한 것이다. 재작년 같은 기간 32건과 비교해도 7건, 22%가 늘어났다.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DUI 관련 교통사고 39건은 LAPD 산하 전체 21개 경찰서 관할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올해 DUI 연관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던 곳은 웨스트밸리 경찰서 관할지역으로 총 40건이었다. 올림픽경찰서 관할지역과 불과 1건 차이여서, 사실상 한인타운이 LA에서 DUI 관련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의 하나인 셈이다.
LAPD 전체로 보면 올해 DUI 연관 교통사고는 48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73건보다 7건 늘어 1% 증가했다.
전체 수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올림픽 관할에서는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최근 4주 통계에서도 올림픽경찰서 관할의 DUI 연관 사고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3월 29일부터 4월25일까지 12건이었는데, 직전 4주 11건보다 1건 늘었다.
올해 DUI 연관 교통사고 상위 10개 관할지역은 웨스트밸리 40건, 올림픽 39건, 미션 33건, 77가 32건, 밴나이스 30건 순이었다. 이어 램파트, 노스할리웃, 데본셔가 각각 25건, 풋힐 24건, 토팽가 23건으로 집계됐다.
관할 지역별 증감 상황은 달랐다. 할리웃 지역이 지난해 11건에서 올해 19건으로 73% 늘었고, 한인타운 인근 램파트는 15건에서 25건으로 67% 증가했다. 밴나이스는 22건에서 30건으로 36% 증가했다. 반면 윌셔경찰서 관할지역은 지난해 23건에서 올해 11건으로 52% 줄었다. 사우스웨스트는 29건에서 15건으로 48% 감소했고, 데본셔는 35건에서 25건으로 29% 줄었다.
DUI는 심각한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해 7월31일 한인타운 4가와 사우스 뉴햄프셔 애비뉴 인근에서는 RV 차량이 전동스쿠터를 타던 형제를 들이받아 9세 동생이 숨지고 19세 형이 다쳤다. 그리고 46세 운전자가 현장에서 DUI 혐의로 체포됐다. 올해는 아직 한인타운에서 DUI 연관 사망자는 없었지만, LA 전체적으로는 5명이 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LAPD는 DUI가 음주운전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운전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처방 및 비처방 약물, 그리고 마리화나도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의료용 오락용 마리화나 사용 자체는 합법이지만 마리화나 영향 아래 운전은 여전히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DUI로 체포돼 기소된 운전자들은 벌금과 수수료 등으로 평균 1만3,500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며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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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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