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키 루이빌에서 최근 한국학교장으로 취임한 노은순씨는 한국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미국에 오기전 교육학을 전공했다는 이유외에도 몇년전 1백여명에 달하던 한국학교 학생들이 지금은 20여명으로 줄어든 만큼 한인들의 한국교육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는 것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취임직후 포스터를 제작해 인근 식당이나 학교등에 배포하는등 우선적으로 홍보를 통해 학생들을 모집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는 노씨는 “켄터키의 한인 부모들이 한글교육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무엇보다도 학부모들에게 한국어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미중서부 한국학교 협의회장을 만나 교재와 정보를 얻기 위해 시카고를 방문했다는 노씨는 “현재 루이빌에서는 한국의 교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재미가 없어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시카고 인근의 서점 등을 돌며 시청각 교재들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한글학교 재원마련을 위해 이사회를 구성했다는 노씨는 “이제 아이들도 다 키우고 경제적으로도 자리를 잡은 연장자들이 솔선해서 자라나는 2세들을 위한 교육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기회가 된다면 컴퓨터교육등 다양한 교육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한글학교를 활성화시키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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