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새끼위한 본능, 독일 연구팀 새 연구서 밝혀
여자의 바람은 무죄? 일부 새에서 발견되는 암컷의 외도 행태는 보다 건강한 자손을 낳기 위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막스 플랑크 조류 연구센터 연구팀은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통상적으로 암컷 새들은 인간처럼 1부1처 생활을 영위하지만 푸른 박새 등 일부 새의 암컷은 건강한 새끼를 낳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하나 이상의 배우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스트리아 한 숲의 푸른 박새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암컷이 자신보다 젊은 수컷과 짝을 맺을 때 기존의 나이든 짝을 소홀히 대하는 것을 발견했다. 외도한 암컷이 나은 새끼들은 암컷일 경우 나중에 더 많은 알을 낳고 수컷일 경우 더 매력적인 깃털로 암컷에게 인기를 얻는 등 생존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바트 켐페내어스 박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암컷들은 배우자의 질을 평가하는 방법을 갖고 있으며 행복하지 않을 때는 보다 나은 짝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켐페내어스 박사는 한발 더 나아가 “나는 이 같은 조류 행태 이론을 인간 등 다른 포유류에게 적용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푸른 박새 암컷의 이런 난교 행태가 어떤 유전적인 요인에 근거한 것인지 혹은 개체별 취향에 관련된 것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설명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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