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프로농구 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다른 프로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NBA도 시즌 개막은 이적 선수들의 면면에 항상 관심이 쏠린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번 시즌의 가장 강한 하이라이트는 선수가 아닌 감독에게 쏠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휴스턴 로키츠에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제프 밴 건디다.
감독 가운데 팀 승리를 최우선 목표로 삼지 않는 사람이 없겠지만 밴 건디의 농구에 대한 불같은 열정과 승리에 대한 무한한 갈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밴 건디가 뉴욕 닉스의 감독직에서 물러난 것은 21개월 전. 밴 건디는 닉스가 19게임을 소화한 시즌의 한 복판에서 갑자기 팀을 떠났다. 그는 자신이 애초에 그 시즌을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주위의 사람들은 밴 건디의 성격이 로키츠의 감독을 맡으면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연 그 변화의 폭이 얼마가 되느냐는 아직 미지수다.
성격 가운데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은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로키츠에는 균형이 잡히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문제는 이 선수들이 얼마나 승리를 거둘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의 밴 건디는 닉스 시절과 비교, 다소 여유가 있다.
과거에는 새벽 5시 30분에 구단 사무실에 출근했지만 요즘에는 6시15분에 나온다. 또한 연습이 없어 선수들이 집에서 쉬는 날에는 자신도 집에서 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닉스에 몸담고 있을 때 그는 시즌에 한 하루도 집에서 잠을 잔 적이 없었다. 밴 건디는 유흥을 철저히 차단하고 오로지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던 수면 부족의 시대와 단절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제프는 나를 ‘예스맨’으로 이곳에 데려온 것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존중하기 때문에 데려온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자신을 변화시키라고 말했다. 패배에 매달려 고통스러워만 하지말고 승리할 때는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닉스에서 밴 건디와 함께 생활했으며 지금은 로키츠에 코치로 합류한 왕년의 센터 패트릭 유잉은 말한다.
닉스를 NBA 결승전에 두 번이나 진출시킨 바 있는 밴 건디는 얼마 전 로키츠와 4년간 1,700만달러의 연봉 계약을 맺었다.
밴 건디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워싱턴 위저즈가 더 큰 연봉을 제시했지만 거절했다. 캐벌리어스는 2,500만달러를 제시했고 위저스는 3,500만달러와 구단 지분의 2%를 주겠다고 파격인 제시를 했지만 모두 사양한 것이다.
제프의 성격이 크게 바뀌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나는 그가 변했으면 좋겠다. 자신을 너무 혹사시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정확한 것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
41년간 대학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 빌 밴 건디는 말한다.
밴 건디는 닉스를 떠난 후 로키츠에 부임하기 전까지 공백기간에 딸 마사, 아내 킴과 많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때로는 많은 것이 좋고 때로는 적은 것이 좋다. 하지만 내가 갖고 있는 집념이나 승리를 향한 열망을 바꾸고 싶지는 않다
밴 건디는 강조한다.
로키츠의 새 사령탑 제프 밴 건디는 휴스턴의 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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