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자본금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감독국은 현재 상가, 오피스건물, 아파트 등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자본금의 3배가 넘는 경우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대출이 자본금에 비해 너무 많으면 부동산 시장이 불경기로 돌아설 때 은행의 부실대출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인은행들은 지난 90년대 초반 폭동과 지진등 불경기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현재 한인은행들의 자본금에 대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율은 윌셔가 9배 정도로 가장 높으며 한미, 나라, 중앙, 새한은 5배, 퍼시픽유니온(PUB)은 4.5배 정도다.
윌셔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감독국이 정한 기준의 3배가 넘었으며 나머지 은행들도 1.5-2배정도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취약해질 경우 윌셔은행은 위험부담을 많이 안게되고 나머지 은행들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5-6년간 한인은행들은 부동산 호경기에 힘입어 비즈니스 대출에 비해 훨씬 용이한 부동산 대출을 계속 늘려왔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감독국은 부동산 불경기에 대비, 자본금대비 적정 수준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해주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한인은행들은 ▲자산증대 ▲합병 ▲여러 은행이 함께 참여하는 신디게이트 론 확대 ▲부동산보다는 비즈니스 대출 치중등을 통해 부동산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낮춰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흥률 기자〉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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