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대 SD 한인회장 선거가 2주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5일 후보 등록 마감일부터 현재까지 불과 1주일이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양 후보들이 조용히 지지기반을 다져왔던 터라 사실 선거운동은 중반전에서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주말 두 후보는 한인교회 등을 돌며 자신들과 공약을 소개하며 한 표를 호소하는 등 표밭 다지기에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기호 1번 김남길 후보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한인이 있는 곳이라면 동서남북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닌다며 최근에는 교회는 물론 태권도, 축구, 볼링, 골프 등 체육관계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장양섭 후보는 바쁜 생업 종사자들에게 가급적 방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특별 공략 대상 없이 교회, 업소 등을 방문하며 조용하게 지지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반 이후 특별 선거전략에 대해 장 후보는 한인회는 정치가 아닌 봉사단체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해온 방식대로 지지자 그룹을 통해 자신과 공약을 알리는 등 경선으로 인한 가열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으며 김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캠페인을 배제하고 ‘한인회 개혁’이라는 큰 공약을 한인 커뮤니티가 폭넓게 공감하도록 그 폭을 넓히는데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에 대해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교회나 교파에 연연하지 말고 후보의 사람 됨됨이와 공약을 신중하게 검토한 후 새 한인사회 건설에 도움이 되는 회장을 뽑아줄 것을 호소했으며 장 후보는 개인이 아닌 한인사회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봉사자를 뽑는 선거인만큼 한인 유권자가 모두 참여하여 아름다운 한인사회의 결집력을 과시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당선 기대감에 대해 장 후보는 처음에는 소극적이었으나 갈수록 지지기반이 확대돼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했으며 김 후보는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당초의 예상을 훨씬 넘어서는 진전이 있으나 뚜껑은 역시 열어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양측 후보는 후보 등록 당시 300여명이 넘는 연명 추천서를 제출했으나 이후 증가된 지지자에 대해서는 전략상 밝히기를 꺼려했다.
문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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