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가정의 식탁을 한층 윤기나게 해줄 햅쌀이 10월초부터 시카고지역 한인마켓에서 본격 시판되고 있다. 그러나 예년에 18~19달러선에서 판매됐던 햅쌀은 올해에는 22~23달러선으로 20%정도 올라 가계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햅쌀 가격의 상승은 미국내 최대의 곡창지대인 캘리포니아주의 이상기후로 쌀 수확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지역에서 생산되는 쌀도 수확량 감소에 따라 가격이 오른 상태로 수입되고 있어 쌀값의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수퍼의 박병호 대표는 “캘리포니아 지역이 올해 잦은 비로 일조량이 부족해 쌀 수확량이 대폭 줄면서 묵은 쌀 가격이 올랐고 햅쌀도 덩달아 올랐다. 이외에 LA에서 시카고까지 운임비도 평균 8백달러쯤 올라 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송도마켓 관계자도 “이미 나온 보통 햅쌀은 평균 3달러정도 올랐고 아직 시판되지 않은 국보나 니시키 프랜드의 프리미엄 햅쌀은 도매가격이 27~28달러에 달해 소매가격은 30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쌀이외에도 갈비, 불고기 등 육류가격은 벌써부터 상당 폭 올랐고 라면류와 과일류도 오르는 등 식료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올랐다. 더욱이 달러화 약세로 한국산 수입품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데다 관련 부대비용도 오르는 추세여서 한인가정 장바구니 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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