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거주 멕시코인의 본국 송금액은 1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직접투자 및 관광부문 수입보다도 훨씬 규모가 크며 멕시코 가정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미국 가족의 송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멕시코 경제일간지 엘 에코노미스트가 29일 보도했다.
미주개발은행(IDB)과 퓨 히스패닉 센터는 최근 발표한 공동 조사보고서에서 올 연말까지 미국 이민 멕시코인의 본국 송금액이 1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멕시코 중앙은행의 추산치는 우편 등 직간접으로 전해진 송금액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올해 미국에서 보낸 송금액이 1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거주 멕시코인의 본국 송금 수입은 올해 1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석유 판매수입에 이어 두번째로 큰 멕시코 외화 수입원으로 부상했으며, 멕시코 경제에 `연료 펌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번 조사를 수행한 관계자들은 평가했다.
또한 이민자 송금액이 외국인직접투자와 관광수입을 합한 액수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 경우는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9.11테러 이후 대폭 강화된 미국-멕시코 접경지 보안조치와 침체된 미국 경제에도 불구 이민자 송금은 별다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현재 멕시코 전체 인구의 18%는 외국에 나가 있는 가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송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올 9월과 10월 멕시코 전역의 성인 3천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푸에블라, 산 루이스 포토시 등 주요 도시 단체 관계자들과의 자문을 거친 이후 나왔다.
IDB 관계자는 의심할 여지 없이 멕시코의 이민자 본국 송금 시장은 세계 제1의 규모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민자들의 송금은 지역과 사회 부문에 관계 없이 멕시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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