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가 3·4분기에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성장, 본격적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0일 연방 상무부는 이 기간중 국내총생산(GDP)이 7.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3.3%의 2배를 넘는 것으로 1984년 1·4분기 이후 거의 20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월스트릿의 전문가들은 6% 정도를 예상했었다.
경제 활동 전반을 측정하는 GDP가 이같이 성장한 것은 지난 여름의 차일드 크레딧 조기 환급과 원천 징수 소득세율 인하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지난 3·4분기 경제성장률이 크게 상승한 것은 감세 정책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감세 조치를 영구화할 의지를 재천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GDP 통계를 “소비자들이 주도한 매우 강력한 경제 성장을 확인시켜 주는 것으로 경제의 상태와 기업들의 자신감도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노동부도 지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4주 연속 40만명 이하 수준(38만6,000명)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하고 골드만삭스사도 최근 기업들이 그 어느 때보다 지출을 늘리는 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는 등 경제의 앞날을 낙관케 하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