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일원 주요 호텔의 제너럴 매니저들은 올해 초 헌팅턴비치 소재 ‘하이야트 레전시 리조트 & 스파’ 등 대형 호텔들의 개업이 러시를 이루면서 업계의 판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를 따져보느라 전전긍긍했다.
이들은 지날 3월 미국과 이라크간에 전쟁이 발발, 가뜩이나 위축돼 있던 호텔업계가 더욱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되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OC 호텔업계에 드리웠던 검은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얼굴에 화색이 감돌고 있다. 잇단 악재로 영업이 부진, 고개를 들지 못했던 이들은 OC를 찾는 방문객들의 증가로 호텔 투숙률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모처럼 밝은 미소를 되찾고 있다.
호텔업계 시장조사회사 PKF 컨설팅사에 따르면 8월 OC 호텔업계의 투숙률은 81%로 전년동기대비 5%포인트 올랐다. 덕분에 1월부터 8월까지 투숙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조금 나아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매니저들의 두근거리는 가슴은 빠른 속도로 진정되고 있다.
헌팅턴비치 소재 ‘힐튼 워터프론트 비치 리조트’는 OC 해안가에 신축중이던 고급 호텔들이 문을 열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이 OC로 집중되고 있다며 8월 영업실적은 2004년 영업이 더욱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할 정도로 믿지 못할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투숙률이 이처럼 상승하게 된 것은 호텔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요금을 내린 것도 한몫 한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8월 OC 호텔들의 평균 숙박료는 109.86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하락했는데 업계는 고객들이 요금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요금을 내리면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OC 남부지역의 투숙률이 8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존 웨인 공항 지역(83%), 애나하임 지역(81%), 뉴포트비치 지역(8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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