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주류 공원묘지 회사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한인 마켓을 사실상 독점해왔던 로즈힐스와 포리스트론에 이어 할리웃에 위치한 ‘할리웃 포에버 묘지’(Hollywood Forever Cemetery)도 최근 전담부서를 신설, 한국인을 겨냥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로즈힐스와 포리스트론은 한인 세일즈맨을 증원하고 대대적인 광고전을 시작하는 등 한인 마켓 수성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한인 공략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한인들은 인구는 적지만 고가묘지 구입 비율이 높고 묘지를 미리 구입하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등한시할 수 없는 고객이기 때문이다.
유명 배우들이 다수 묻혀있어 관광명소로 알려진 할리웃 포에버 묘지는 지난달 한인직원 3명을 채용한 데 이어 대대적인 신문광고를 시작했다. 타운에서 10분거리에 위치했다는 점과 한인들을 위한 새 납골당을 마련했다는 점이 마케팅 포인트. 특히 18개월 무이자, 10% 다운, 8.9% 이자율에 84개월간 26달러37센트 분할 납부하는 납골당을 선보였다. 한인 담당 케네스 유씨는 차별화 된 묘지를 원하는 한인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1,450에이커 규모로 단일 묘지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위티어의 로즈힐스는 올 들어 한인 마케팅을 강화했다. 한인 세일즈 직원만 거의 30명에 달할 정도. 또 한인들 위해 11월과 12월 200-1,000달러까지 할인해 주고 이자율도 기존의 9.9%에서 최저 4.9%까지 낮추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로즈힐스의 제니 정씨는 모든 장례서비스를 한국어로 제공하고 있다”며 “다양한 가격의 묘지와 장례 서비스, 장례보험 등 원스톱 서비스가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씨에 따르면 매달 1,000-1,200건의 장례식중 많을 때는 한인고객이 20%를 차지하기도 한다.
포리스트 론에서 묘지 판매를 담당하는 최태호씨는 우리 공원 묘지는 글렌데일, 할리웃힐, 코비나, 사이프러스, 롱비치 등 5개 로케이션이 있어 편리하다며 특히 묘지마다 한국인 직원을 3∼4명씩 상주시키고 한인들을 위한 무료전화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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