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폰 회사를 바꿔도 전화번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규정이 오는 11월24일 시작되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셀폰이 폐기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번호 변경에 따른 불편을 우려, 울며 겨자 먹기로 같은 회사를 계속 이용했던 소비자들 상당수가 더 좋은 서비스와 낮은 요금을 찾아 셀폰회사를 옮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그 수는 새 규정 시행 첫 해에만 최고 3,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같은 테크놀러지를 쓰는 회사들간의 교체라 할지라도 암호화 기술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새 전화기를 구입해야 한다. 또 플랜에 따라서는 셀폰 회사들이 전화기를 무료로 주다시피 하는 경우도 많다.
폐기되는 셀폰중 일부는 재생 또는 재활용되어 수익금이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 등 자선단체들에 전해지지만 그 양은 버려지는 셀폰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폐기되는 셀폰의 대다수는 소비자 가정의 서랍이나 차고에서 잠자게 된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10명에게 전화를 걸면 아마 그중 3분의 2 가량은 셀폰이 차고에 방치돼 있는 경우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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