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로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집값이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이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사에 의뢰에 연구한 바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내년에 8%로 올라 그대로 유지될 경우 LA·롱비치 지역의 중간 주택가는 현재의 31만5,000달러(추산치)에서 2006년에는 4만5,060달러(14.3%)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5%일 경우에도 가격은 3년새 7,390달러(2.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간가 46만달러로 전국 최고수준인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2006년에 금리 8%일 경우 3,650달러(9.9%), 5%일 경우 3,650달러(0.8%)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중간가 40만달러인 샌디에고는 금리에 따른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피델리티는 전망했다. 금리 8%에서는 1만7,800달러(4.5%) 하락하지만 5%에서는 오히려 2만1,230달러(5.3%) 상승한다는 것이다.
중간가 21만달러로 남가주 지역치고는 집값이 싼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포함)는 그러나 금리에 관계없이 가격 오름세가 기대된다. 3년간의 예상 상승폭은 금리 8%의 경우 7,170달러(3.4%), 5%의 경우 2만9,160달러(13.9%).
이번 조사는 모기지 금리변동에 따른 집값 하락이 보스턴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의 중간가 40만7,000달러에서 3년 뒤 금리 8%일 경우 무려 5만8,790달러(14.4%), 5%일 경우 2만2,180달러(5.4%) 떨어질 전망이다.
주택융자의 경우 상환기간이 30년, 20년 등으로 매우 길기 때문에 모기지 금리 변동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관계자들은 “주택가가 너무 비싸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지역일수록 모기지 금리 상승에 더욱 민감하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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