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업소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뉴스레터를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는 한인업체들이 늘고 있다.
나라은행(행장 홍승훈)과 유니티 은행(행장 임봉기)은 4쪽 분량의 월간 소식지를 발간,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일부 은행의 사내보와는 달리 사외보 성격을 지닌 이들 뉴스레터에는 새 금융상품 소개, 은행 행사, 행장 및 이사 칼럼, 직원 소개, 수필, 지역사회 비즈니스 소식 등이 실려 있다. 유니티은행은 한글, 나라은행은 영문으로 제작하고 있다.
시티종합 보험도 소비자들을 위한 뉴스레터를 1년에 두 차례 만들고 있다. 목적은 건강보험, 자동차보험, 종업원상해보험, 생명보험 등 각 분야별로 새로운 뉴스, 업계의 변화 등을 전달,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는 것. 브라이언 정 대표는 “6년 전부터 한번에 2,000부씩 발간하고 있다”며 “뉴스레터가 직접적인 세일 증가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들을 교육시키고 상호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 초 문을 연 윌셔랜드 부동산(대표 장성길)은 아예 잡지를 만들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L & L’(랜드 & 리빙)로 명명된 이 월간지는 지난 9월에 나온 시험판에 이어 약 1주일 내로 창간호가 발간된다. 60쪽 분량으로 부동산 정보 외 독자들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레저 등의 내용을 싣고 외부 광고 없이 자체 광고에만 4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이창주 편집장은 “1만5,000부를 찍어 일부는 우편으로 한인가정에 발송하고 나머지는 타운은행 등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며 “한국에서도 부동산협회를 통해 배포, 투자 유치에 활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인건비 포함 월 3만여달러를 쏟아부을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도 학원, 부동산회사 등을 중심으로 많은 업체들이 소식지를 이용해 홍보에 나서고 있어 타운경제 팽창과 함께 앞으로 뉴스레터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뉴스레터는 아무래도 독자들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신문 등을 통한 미디어 광고의 보조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 보통”이라며 “편집이 힘들어 중도하차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장기적 계획을 세워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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