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개월간 42조 줄여..감축폭 커질 듯
전업 신용카드사들이 연체율 증가와 불량 회원의카드 이용을 막기 위해 올 들어 9개월간 현금 서비스 이용 한도를 40% 이상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금융 감독 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업 카드사들의 현금 서비스 한도는 58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101조원보다 41.7%(42조1천억원)가 줄었다.
카드사들의 현금 서비스 한도는 지난 3월 말 77조원, 6월 말 63조원 등으로 올들어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감소 폭은 1.4분기 23.8%, 2.4분기 18.2%, 3.4분기 6.5%로 축소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연초부터 연체율 관리를 위해 현금 서비스 한도를 급격하게 줄였지만 금융 감독 당국이 현금 서비스의 업무 비중 50% 이하 준수 시한을 내년 말에서 3년간 연장하자 감축 폭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LG카드의 유동성 위기 과정에서 현금 서비스 대란 가능성이 제기되자 상당수 카드사들이 카드를 여러 장 갖고 있는 고객과 신용이 좋지 않은 회원들의 현금 서비스 한도를 줄이고 있어 감소 폭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우리카드는 최근 현금 서비스 기준을 대폭 강화해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과 다중 채무자, 일부 장기 휴면 회원 등 총 6만3천명을 대상으로 현금 서비스 한도를 대폭 축소했다.
삼성카드는 LG카드를 갖고 있는 회원에 대해 현금 서비스 한도를 월 평균 이용액 수준으로 줄였고 신한 등 다른 카드사들도 복수의 카드로 돌려 막기를 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들의 한도를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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