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샌디에고 한인자본으로 구성, 지역 자체 은행구실 역할을 할 ‘SD 한인 연방 크레딧 유니언’(신용협동조합, 이하 신협) 설립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전직 한인회장을 역임한 이청환, 조광세씨가 중심이 된 10여명은 25일 모임을 갖고 장시간 토론 후 ‘신협’ 설립취지에 모두 공감, 추후에 구체적 계획안을 작성한 후 내년 1월쯤 100여명 이내의 발기인을 모집하자는 의견에 접근했다.
은행과 같은 구실을 하고 있는 미국 내 신협은 1만2,000개에 회원 7,000만명으로 총 자산 3조1,600억달러의 규모의 자산에 달하고 있으며 아메리칸 뱅커지의 소비자 만족도에서 10년간 1위를 지켜오고 있다.
SD 신협 창설을 위해 지난 9월 캐나다 벤쿠버 유니언 총회에 다녀온 조광세씨는 회원간의 저축 습관을 길러 그 예치된 돈으로 일반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회원들에게 은행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해 주는 등 한인 커뮤니티 재정자립도를 높이는데 있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신협은 수표발행, 적금, 은퇴연금 구좌 등 제반 은행 업무를 취급하며 문제가 생겼을 경우 10만달러까지 연방 정부에서 지불을 보장하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 SD 신협을 설립하기 위한 전 단계로 LA 신협 지부로 출발, 어는 정도 자본금이 모여지면 독립한다는 안이 설득력 있게 제시됐다. 조씨는 손익 분기점이 되는 400만달러 정도가 모아지면 SD 한인신협이 독립할 수 있다며 LA 신협에서 지부 설립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의 한인 천주교인 6,000여명을 보고 조직한 신협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구 5만명의 벤쿠버는 10년만에 1억3,000만달러를 모은 것을 볼 때 한인 인구 3만명의 샌디에고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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