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1, 3순위 지명자인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의 명암이 엇갈렸다.
제임스는 28일 미시건주 어번힐스에서 열린 2003-2004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데뷔후 최악의 졸전을 펼쳤다.
이날 제임스는 단 6득점으로 올시즌 최악이었는데, 8개의 2점슛 가운데 단 2개만 림을 통과했고 3점슛 2개도 모두 실패했다.
특히 제임스는 수비에서도 허약해 전담마크 상대인 리처드 해밀턴에게 생애 최다인 44점이나 내주며 `슈퍼루키’라는 명성에 먹칠을 했다.
제임스는 오늘 그(해밀턴)의 슛에 불이 붙었다. 일단 불이 붙으면 누구도 못당한다고 변명을 늘어 놓았다.
결국 제임스는 팀이 88-92로 패하면서 최근 5연패와 원정경기 31연패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멍에를 썼다.
반면 지난 6일 제임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던 앤서니는 이날 공격을 주도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중서부지구 선두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한 앤서니는 팀내 최다인 26점을 몰아치며 올시즌 1경기 최다 팀득점(113점)에 앞장을 섰다.
이날 승리로 덴버는 댈러스전 9연패 행진을 끊는 동시에 지구 순위에서도 댈러스에 승점 0.5차 2위로 올라서 제임스의 기쁨이 더했다.
이날 서로 다른 경기장에서 명암이 엇갈린 두 선수는 12월3일 시즌 두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한편 동서부 선두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LA레이커스는 연승가도를 이어갔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인디애나는 연일 불을 뿜는 `쌍포’ 저메인 오닐(21점.6리바운드), 론 아테스트(20점.7리바운드.8어시스트)를 앞세워 90-77 넉넉한 승리를 챙기며 8연승을 달렸다.
레이커스는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불혹의 노장 칼 말론(10점.11리바운드.10어시스트)과 데븐 조지(19점), 코비 브라이언트, 개리 페이튼(이상 17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 지난해 챔피언 샌안토니오를 103-87로 가볍게 꺾고 5연승했다.
뿐만 아니라 부상을 털고 3경기만에 돌아온 `공룡센터’ 샤킬 오닐(7점)이 24분이나 뛰며 완전 복귀를 예고했다.
이밖에 새크라멘토 킹스도 휴스턴을 103-74로 대파, 7연승을 달렸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의 폴 피어스(27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는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생애 3번째이자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 106-96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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